-
언어적 대인기술과 부적응적 대인기술인간관계론 2022. 5. 14. 19:30
언어적 대인 기술에 언어는 주된 의사소통의 통로이며 인간의 내면적 상태와 의도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의사소통 수단이다. 언어적 대인 기술의 요소에는 경청하기, 질문하기, 반영하기와 공감하기, 설명하기, 강화 주기, 자기 공개하기, 자기주장하기, 유머 농담하기가 있는데 먼저 경청하기는 의사소통의 기본적 과정으로 상대가 보내는 소통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해를 위해 노력하는 행동이며 상대방의 의사소통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표현하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개방적이고 솔직한 표현을 촉진하는 기능이다. 또 적극적 경청과 소극적 경청으로 나뉘며 적극적 경청은 자신이 상대방의 이야기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는 외적 행동적 표현을 하며 듣는 것이고 예시로 상대방이 한 말 중에서 불확실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거나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상대방에게 확인하는 발언을 하고 때로는 상대방의 발언 내용에 공감하는 발언을 하는 것이고 상대의 눈을 응시하고 상대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비언어적 행동은 주의 집중해서 열심히 듣고 있다는 행동적 표현이 된다. 반대로 소극적 경청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해 특별한 외현적 표현 없이 수동적으로 듣는 경우이다. 두 번째, 질문하기. 대인관계는 상호작용으로 서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과정이며 질문하기는 이런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중요한 대인 기술이고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추가적인 정보를 요청하고 상대방의 태도, 감정, 의견을 확인하는 행동이다. 이러한 행동은 상대방과 그 화제에 관한 관심과 호기심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며 때로는 의사소통 과정을 통제하는 수단이 된다. 질문은 언어적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며 질문은 상대방에게 정보를 요청하는 소극적 기능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을 변화시키는 적극적 기능도 지니고 예시로 소크라테스는 상대방과의 철학적 논쟁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적절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기주장의 모순과 비합리성을 자각하도록 유도한다. 또 질문을 주고받는 균형도 중요하며 균형 있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며, 질문할 때에는 적절한 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대방이 한 창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중간에 질문하기보다는 이야기의 한마디가 끝났을 때 궁금했던 점을 묻는 것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효과적이다. 반영하기와 공감하기를 할 때 대화에는 상대방이 필요하며 대화를 통해 자신이 한 이야기에 대해 이해받고 공감받고자 하는 내면적 욕구를 지닌다. 상대방의 발언 내용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며 감정적으로 공감하는 반응을 보여주는 것은 깊이 있는 인간관계 촉진의 필수적 요소이며 반영하기(reflecting)는 상대방의 표현내용에 대해 사실적 또는 정서적 이해를 보여주는 대인 기술이고 상대방의 표현내용에 대한 자신의 이해 정도를 전달하며 자신의 이해 내용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기능이다. 또 대화 과정에서 반영하기를 통해 상대방은 자신의 소통 내용이 관심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충분히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됨으로써 대화와 대인관 계에 대한 참여의 정도가 높아진다. 상대방의 표현내용에 대한 사실적 이해를 넘어 상대방의 주관적 기분과 입장에 대한 정서적 이해는 반영하기의 중요한 요소이며 이러한 정서적 이해를 특히 ‘공감(empathy)'이라고 부르고 공감하기는 상대방이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잘 이해하며 수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내 마음을 나와 같이 알아준다’라는 느낌을 주게 되어 상대에 대한 신뢰가 증대되고 자기 공개가 촉진된다. 공감을 잘해주는 사람의 특징에는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입장과 관점에서 듣기보다 상대방의 입장과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상대방이 하는 말의 사실적 의미와 더불어 그 이면에 깔린 정서적 의미를 포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공감을 ‘감정이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느낀 감정을 상대에게 적절히 전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설명하기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정보를 상대방에게 제공하고 공유하기 위한 중요한 의사소통기술이며 어떤 현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자 자신의 지식, 이해, 의견, 태도, 가치를 표명하는 기능을 가진다. 주요한 목적에는 자신이 소유한 정보나 의견을 상대에게 정확하고 신속하며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다. 설명하기를 잘하기 위한 몇 가지 노력이 있는데 먼저 설명하는 상황과 대상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설명할 내용, 순서, 방식 등에 대해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설명할 내용은 간결, 분명,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보조적인 발표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각적 자료를 슬라이드나 비침 판을 이용해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화 주기는 대인관계도 인간의 모든 행동과 마찬가지로 보상적일 때 촉진되며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이고 강화 주기(reinforcement)는 타인에 대한 인정, 긍정, 칭찬, 격려, 지지를 전달하는 언어적 표현을 의미한다. 또 현재의 대인관계에 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며 상대방의 자신감과 자존심을 높여 주게 되어 대인관계가 즐겁고 보상적인 것으로 느껴지게 한다. 자기 공개하기는 대인관계의 심화에 중요한 대인 기술이며 자기 공개하기(self-disclosure)는 대인관계에서 주변인들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자신의 개인적 정보를 상대에게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행위이다. 자기 공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계심과 두려움을 완화하고 신뢰감을 증진하며 자기 공개를 촉진하는 효과를 지니며 좀 더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해지며 서로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상대에 대한 개방성과 신뢰가 높아지게 되어 대인관계가 심화된다. 자기주장하기는 자신의 개인적인 권리를 옹호하고 향상하기 위해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사고, 감정, 신념을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행동을 의미하며 자기주장하기의 주된 내용에는 ① 들어주기 어려운 타인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 ② 타인에게 부탁하거나 요청을 하는 것 ③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 ④ 대화를 원하는 때에 시작하고 원하는 때에 종결하는 것 등이 있다. 유머: 농담하기에서 유머는 유쾌한 익살, 해학, 농담으로서 인간관계를 맛나게 하는 양념과 같은 것이며 인간관계의 긴장을 해소해 타인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능이 되고 유머와 농담일 때와 장소 그리고 대상을 고려해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적절한 상황에서 농담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며 유머와 농담의 주제는 건설적인 것도 많지만 성적 내용과 공격적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부적응적 대인 기술은 대인 기술이 부족한 사람이며 친구를 사귀고 싶은 대인 동기가 강해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타인에게 접근해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해 매우 어색해하고 자신감이 없다. 대인관계 부적응을 겪는 사람 중에는 대인 기술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대인 기술의 문제로 부적응을 겪는 사람은 대인 기술 미숙형과 대인 기술 억제형으로 나눈다. 먼저 대인 기술 미숙형은 성장 과정에서 적절한 대인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이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은 대인 동기는 강해도 대인 기술의 미숙으로 원하는 대인관계를 맺지 못한다. 다인이 호감을 느끼도록 자신을 나타내지 못하고 타인의 행동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고 만나는 상대나 상황에 적절치 못한 옷차림새로 인해 상대에게 거부감이나 불쾌감을 주는 경우이다. 대인 기술 억제형은 적절한 대인 기술을 갖추고는 있으나 특정한 상황에서 이런 기술이 억제되어 적절한 대인 행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대인 기술이 억제되는 주된 이유에는 심한 긴장, 불안 등의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 가족과 같이 익숙하고 편안한 대상에게는 자기표현도 잘하고 상대에 대해 적절한 대인 행동을 나타내며 대인 기술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습되기도 하지만 의식적 노력을 통해 개선되고 향상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인행동의 귀인과 대인사고 (0) 2022.05.16 대인지각과 인상형성 (0) 2022.05.15 대인기술과 비언어적 대인기술 (0) 2022.05.13 부적응적 대인신념 (0) 2022.05.12 타인에 대한 신념, 자기개념과 타인개념과의 관계 (0)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