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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지각과 인상형성인간관계론 2022. 5. 15. 16:50
대인 지각(person perception)은 사람은 그때마다 만나는 사람의 내면적 속성을 판단하고 이런 판단에 근거해 그 사람의행동을 예측하고 나의 행동을 결정하며 타인의 속성에 대한 지각은 대인 행동을 매우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 된다. 대인 지각은 대물 지각(물체에 대한 인식 활동)과 대별되는 용어이며 대인 지각과 대물 지각은 여러 측면에서 큰 차이를 지니고 가장 중요한 차이는 대인 지각에서는 그 지각 내용이 정확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분명한 기준이 없는 반면, 대물 지각에서는 물체의 크기나 무게를 측정하는 객관적 기준이 있어서 판단의 정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점은 대인 지각의 대상인 사람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대인 지각 은 대물 지각과 비교하면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첫인상 형성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일이며 인상형성은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그리고 순식간에 일어나고 첫인상은 이후의 대인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며 첫인상은 상대방과의 지속적 상호작용을 통해 재확인 또는 수정되기도 한다.
인상형성(impression formation)은 대인 행동을 결정하는 주요한 심리적 요인이다. 인상형성의 단서에 인상형성은 매우 신속하게 일어나며 처음 만나는 즉시 또는 몇 마디 말을 나눈 뒤 곧 그에 대한 인상을 형성한다. 인상형성의 근거가 되는 외관적 특성에는 얼굴 생김새가 있으며 얼굴 표정과 얼굴 생김새는 인상형성의 매우 중요한 단서로 사용되고 이미 4~5세경의 아이는 사람 얼굴의 잘생기고 못생긴 것을 판단하게 되며, 그들의 판단은 매우 높은 일치율을 보인다. 얼굴 생김새에 근거해 개인의 지능이나 성격 같은 내면적 특성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고 얼굴은 매우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는 얼굴 속에서 인상형성을 위한 지각 단서를 얻는다. 옷차림새는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옷차림새는 인상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 수준, 직업뿐만 아니라 성격, 가치관, 흥미 등과 같은 심리적 특성에 대한 인상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옷차림새에 근거해 타인의 사회적 지위와 성격적 특성을 판단하는 것은 옷을 선택하는 과정에 이러한 여러 특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에 근거한다. 그러나 옷은 쉽게 바꿔 입을 수 있으므로 옷차림새는 내면 심리 특성을 판단하는 좋은 단서가 될 수 없으며 다른 충분한 단서가 없을 때, 우리는 눈에 가장 잘 띄는 옷과 같은 단서에 근거해 인상을 형성하게 된다. 행동 단서들은 몸의 움직임과 제스처, 몸의 자세, 타인과의 거리 등과 같은 다양한 비언어적 단서가 포함되며 행동 단서는 사람의 성격, 능력, 가치관, 사고방식을 추론하는 단서가 된다. 그러나 이런 행동 단서들은 사람의 고정된 성격 특징보다는 기분, 의도, 태도와 같이 일시적 특성을 알아내는 데 이용되며 비언어적 행동 단서가 상대의 심리적 상태를 파악하는 근거가 되기는 하지만, 행동 단서를 의도적으로 조작해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인상형성의 단서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비언어적 행동은 말의 내용에 비교해 의도적 조절이 어려우므로 인상형성을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인상형성의 범문화적 차원은 ‘좋다-나쁘다’로 대표되는 평가의 차원이며 만난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평가하는 것이고 나아가 앞으로 좋아하여 접근할 것인지 싫어해 회피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차원이다. 또 ‘강하다-약하다’로 대표되는 능력의 차원이며 ‘적극적이다-소극적이다’로 대표되는 활동성의 차원이다. 이 세 가지 차원 중에서 특히 평가 차원의 영향이 압도적이며 사람들은 주로 평가 차원에 따라 사람의 인상을 분류하는 경향이 강하다. 인상형성의 과정에 심리적 특성은 외관적 단서로부터 직접 파악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런 단서로부터 추론해 판단되는 것이며 인상형성은 단순한 지각뿐만 아니라 복잡한 추리 과정이 개입된다. 암묵적 성격이론은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의 성격특성에 대한 이론체계를 구성해 인상형성을 할 때 사용하는 이론체계이며 외관적 단서에 근거해 성격특성을 추론하는 인지적 판단의 기초가 되고 개인차를 무시하고 암묵적 성격이론이 융통성 없이 적용될 때, 고정관념이 된다. 고정관념이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집단의 특성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기보다 그 집단에 대한 편향적 태도에 의해 왜곡된 경우가 많으며 개인을 소속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파악하는 것은 그 개인이 지닌 독특한 특성을 무시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은 그 집단의 구성원에 대한 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 인상형성의 경향성은 한 사람에 대한 긍정적 정보와 부정적 정보가 함께 전달되기도 하며 핵심특성의 중시한다. 한 사람의 특성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했을 때, 모든 정보를 똑같이 중요시하지 않으며 핵심특성은 전체 인상을 형성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특성이다. ‘좋은 사람’ 또는 ‘나쁜 사람’이라는 평가정보가 중요한 핵심특성을 이루는 경우가 많으며 후광효과는 어떤 사람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형성하면 다른 긍정적 특성을 모두 가졌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이다. 나쁜 평의 중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긍정성 편향(타인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기보다 는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해 좋은 평과 나쁜 평을 함께 하게 되면 좋은 평보다 나쁜 평이 전체 인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다. 부정성 효과는 긍정적 정보보다 부정적 정보가 인상형성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상이다. 첫인상의 중시에 초두효과는 먼저 접하는 정보가 나중에 접하는 정보보다 최종적 인상형성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상이며 기타의 특성들에 가정된 유사성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 봉사적 지각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구성원을 다른 집단의 구성원보다 호의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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