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발달 이론,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

Freud의 주장에 따르면, 과도한 욕구 충족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착현상(fixation)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나이에 따라 다음 단계로 계속적 발달이 진전되지 못하고 그 단계에 머물러 있으려는 경향이며 퇴행(regression) 어떤 좌절을 경험할 때 욕구 충족이 쉬웠던 앞 단계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다. 구순기(oral stage, 구강기)는 출생 후 대략 1년 동안에 해당되는 시기이며 리비도가 입에 있으며 주로 빠는 행위를 통해 쾌감을 충족하고 인공 수유나 이유 등으로 구순 욕구 충족이 좌절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충족되는 경험을 하면 구순 고착 성격을 갖게 된다. 예시로 구순기 고착적 성격은 후에 과식, 과음, 과흡연과 같은 행동 특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타인에 대한 의존이나 분노로 표현되기도 한다.  예) 수다스러운 성격, 이야기 중 항상 상대의 아픈 부분을 끄집어내 감정을 상하게 하는 성격, 기분이 언짢은 경우 무엇이든 먹고 싶어 하는 성격 등이 있다. 항문기(anal stage)는 대략 2, 3세에 해당하는 시기이고 배설 행위를 통해 쾌감을 얻는다. 보통 대소변 가리기 훈련이 시작되며, 이때 너무 엄격하고 강압적인 경험을 하거나 너무 느슨한 경험을 하면 항문 고착 성격을 갖게 된다. 항문 고착 성격은 항문 폭발적 성격과 항문 강박적 성격으로 구분되며 예시로 항문 폭발적 성격은 지저분하고 정돈되지 않으며 낭비벽이 있는 행동 특성, 항문 강박적 성격은 고집이 세고 완고하며 검소하지만 인색한 특성으로 나타난다. 남근기(phallic stage, 성기기)는 4, 5세경에는 리비도가 항문에서 성기로 옮겨가게 되어, 성기를 통한 리비도의 만족을 추구하게 되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남아가 모에게 성적 애착을 느끼며 부를 경쟁자로 생각하며 거세 불안을 느끼고, 부와 동일시를 통해 남성다움을 발달시켜 간다.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 여아가 부에 대해 성적 애착을 느끼고 남근 선망이 나타나며 모와 동일시를 통해 여성다움을 발달시켜 간다. 남아, 여아 모두 같은 성의 부모를 동일시함으로써 이 시기의 갈등을 해결하게 되며 예시로 남근기에 고착된 남자는 경솔하고 과장이 심하고 야심이 강하며, 여자는 난잡하고 유혹적이며 경박하다. 잠복기(latency stage)는 6세부터 11, 12세 무렵까지이며 초등학교 재학 시기와 대략 일치하며 이 시기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서 성적 욕구나 갈등이 억압되는 평온한 시기이다. 지적 활동이나 운동 등 집 밖에서의 사회 활동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특히 지적 탐색이나 주위 환경 탐색이 활발해지고 성적인 에너지는 잠시 잠복해 있는 시기이다. 생식기(genital stage)는 사춘기 이후 전 생애에 걸쳐 계속되는 시기이며 리비도가 다시 성기로 돌아오고 성행위를 통한 성적 만족을 추구하고 이 시기에 이르면 이성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갖고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다. 이 단계에 이르기까지 순조롭게 발달한 사람은 이타적이고 원숙한 성격을 지니게 되며 이상적인 생식 기적 성격 발달을 위해서는 근면을 배워야 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지연시켜야 하며,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혹시 아동기 초기에 경험한 심각한 외상으로 인해 성적 에너지의 고착이 있으면 생식기에서의 적응이 어렵다.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에 Erickson의 발달 이론은 심리·사회적 측면이라는 기준으로 인간의 삶을 여덟 단계로 구분하며 각 단계는 적응적 대처 양식, 부적응적 대처 양식이라는 양극적 측면을 가진다. Erickson의 심리·사회적 자아 발달 이론의 세 가지 특징이다. 인간이 생물학적·환경적 영향에 전적으로 좌우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며 개인의 성장에 문화가 기여하는 것을 주목하고 매 단계마다 문화적 목표와 동경, 사회적 기대와 요건, 문화가 개인에게 제공하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발달의 점성적 원리를 주장하고 인생 주기의 각 단계에는 이 단계의 과업이 우세하게 출연하는 최적의 시간 (결정적 시기)가 있다. 모든 단계가 계획대로 전개될 때 완전한 기능을 하는 성격이 형성된다. 신뢰감 대 불신감(유아기 0~1세)은 유아와 엄마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적 관계는 유아가 세계를 신뢰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불신하느냐를 결정하게 되며 엄마가 유아의 신체 욕구에 대해 매우 반응 적, 애정적이며 충분한 사랑과 안정감을 제공한다면 유아는 주위 세상을 신뢰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기본 신뢰감은 타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태도를 특징짓게 됨 -양육의 질에 따라 신뢰 혹은 불신의 태도를 발달시키게 된다. 자율성 대 회의감 및 수치심(아동 전기 2~3세)에 아동은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발달시키며, 이에 따라 아동은 처음으로 많은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며, 이 과정에서 자율 의지를 경험하게 되고 자율 의지를 경험하게 된다. Erikson은 아동에 있어서 잡아 두고 내보내는 능력을 강조했으며, 이 능력을 통해 어느 정도 선택을 실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율 의지를 실천하도록 허용되지 않으면 타인과 관계에서 수치심을 느끼거나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발달시킨다. 주도성 대 죄책감(아동 후기 4~5세)은 이 시기에 지적 능력과 운동 능력이 더욱 완전하게 발달해 더 많은 것을 행할 수 있으며, 활동 목표나 계획을 세워 이를 달성하려 노력하고 이 과정에서 주도성이 발달한다. 이 시기에 환상 형태의 주도성으로서 이성 부모에 대한 소유욕이 나타나며 새로운 자기 주도적 활동이나 환상에 대해 처벌하거나 금기시하고 혹은 나쁜 것으로 느끼도록 하면서 죄책감을 발달시킨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관련해 아동은 더욱 현실적인 목표로 인도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인과 같은 책임감과 도덕성을 발달시키게 된다. 근면성 대 열등감(학동기 6~11세) 이 시기에는 아동의 세계가 상당히 확대되고 집 밖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받게 되며 집이나 학교에서 활동하며 근면성을 학습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주로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과제의 완수로부터 즐거움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은 부모와 교사의 칭찬이나 강화는 근면성을 길러 주지만 조롱이나 거부적 태도를 보이면 부적합이나 열등의식을 발달시킨다. 자아 정체감 대 역할 혼돈(청소년기 12~18세) 이 시기의 청소년은 급격한 신체변화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탐색을 시작하고 Erikson은 이 시기를 개인의 자아 정체감이 해결되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간주한다.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기 간의 과도기적 시기로서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고 수용하는 일이 지극히 어렵고 불안한 과제이며 정체감이 형성된 사람들은 확신하고 성인기에 대비하지만 실패한 사람들은 정체감 위기, 즉 역할 혼돈에 빠진다. Erikson은 정체감 발달에 있어서 청소년들이 동일시하고자 하는 인물이나 사회집단의 영향력을 강조한다. 친밀성 대 고립감(성인 전기 19~35세) 이 시기에는 부모에게서 독립해 직업 선택과 배우자 탐색을 하고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성인의 역할을 시작하며 생산적인 일에 종사할 뿐만 아니라 우정 혹은 성적 결합의 형태로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자신의 정체감을 타인과 융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정체감을 융화시킨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감을 잃는 것은 아니며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실패한 사람의 경우 고립감을 느끼고 타인과의 접촉을 회피하거나 자신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에게 거부적, 공격적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생산성 대 침체 감(성인 후기 또는 장년기 36~50세)은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지도하는 데 능동적이고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자녀가 없는 경우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봉사 등을 통해 생산성을 발휘하게 되고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와 관련된 직업적 성취에서 생산성이 나타난다. 생산성 형성에 실패한 사람은 침체 감에 빠지고 따분함을 느끼며 빈곤한 대인관계 등을 나타낸다. 자아 통 정감 대 절망감(노년기)은 신체적인 노쇠와 직업에서 은퇴, 친한 친구나 배우자의 죽음 등으로 인해 무력감에 빠지기 쉬우며 이 단계는 개인의 전 생애를 조망하는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생을 회고하며 성패에 잘 적응했다면 자아 통정 감을 갖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위치와 과거를 수용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면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면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